잠자는 세 여중생 난랄 -1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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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주】22일 상오2시쯤 전주시 인후동1가208 김유복씨(67)의 신축중인 집 2층에 김부근씨(24·인후동1가214)가 침입, 잠자던 김씨의 2녀 옥선양(17·전주중앙여중3년)을 욕보이려다 김양이 반항하자 김양과 함께 자던 이웃 배정희양(17·중앙여중3년), 안승래양(16·성심여중 3년)등 3명을 길이 35㎝쯤의 식칼로 마구 찔러 배양을 그 자리서 숨지게 하고 김양과 안양을 중태에 빠뜨린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양의 외사촌오빠인 범인은 공사가 끝나지 않아 문짝이 없는 도로변 방문으로 침입, 범행후 김양의 외조모 윤분녀씨(68)가 여학생들의 신음소리를 듣고 2층으로 뛰어오르자 달아났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피묻은 식칼을 찾아내고 윤씨등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범인 김씨를 검거, 살인·살인미수·강간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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