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교 어린이 실종 한달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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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가정부와 함께 집을 나간 국민학교 학생이 한달이 넘도록 귀가치 않아 부모들이 계획적인 유괴로 보고 경찰에 공개수사를 의뢰했다.
21일 하오 서울마포구마포동297 방도화씨(42·회사원)는 지난달 20일 하오7시쯤 주인집 가정부 조모양(15)과 함께 집을 나간 맏딸 성희양(9·마포국교4년)을 찾아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방씨에 의하면 성희양은 지난달 20일 조양과 함께 저녁식사 후 놀러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단순한 가출로 생각하고 이날 하오 11시쯤 경찰에 가출인 신고를 했었으나 한달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을뿐더러 이날 조양과 함께 성희양이 가는 것을 보았다는 건너편 김모씨 집의 가정부 김모양(20)까지 지난 17일 무단가출해 이들의 계획적인 유괴로 추측한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조양의 고향인 전남승주에 형사대를 급파하는 한편 유괴여부를 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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