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외상회담 연기될지도

일본정부는 「미야자와」(궁택)외상의 방한여부와 시기에 관한 최종태도를 한국정부에 아직 통고해오지 않고 있다고 외무부소식통이 22일상오 밝혔다.
일본정부는 「미야자와」외상 방한에 관한 최종 결정을 22일 일본각의에서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경=박동순특파원】난항중인 한·일외상회의 개최문제와 관련, 주한일본대사관의 「마에다」(전전)공사가 21일밤 외무부의 김정태차관보와 연락, 김차관보가 『「미야자와」외상의 방한이후에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어떠냐』는 새 제안을 했으나 일본측은 이릍 즉각 거부했으며 따라서 한국측이 22일 상오중에 현안에 대한 해답을 일본측에 보내오지 않는한 23∼24일의 한·일외상회의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지게 됐다고 일본신문들이 서울발신기사로 보도했다.
한편 일본외무성 수뇌는 『22일 상오까지 한국측이 회답을 보내오지 않는다면 23∼24일의 외상방한은 우선 늦출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미야자와」외상은 「미끼」수상의 방미를 앞둔 준비 때문에 일정이 매우 촉박한만큼 23∼24일의 외상회의가 실현되지 않을경우 「미끼」수상 방미이전의 방한이 극히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