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판정…게임 일시중단|주심이 핸들링 못봐, 한전 끝내승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공군-상은전의 오판으로 말도 많은 대통령배쟁탈 전국축구대회에서 이번에는 한전선수들이 심판의 판정이 억울하다고 25분동안이나 「게임」속행에 불응하는 불상사를 빚었다.
지난 16일 한전-한양대 2회전 경기에서 전반5분 한양대의 박용주가 손으로 「볼」을 치며 치고 들어가 「골·인」시켰던 것인데 석진두주심은 수비선수시야에 가렸고 선심인 이수남씨도 목격치 못해 그대로 「골·인」을 인정하자 한전선수들은 관중들의 호응을 얻어 항의를 했던 것.
○…결국 석주심을 몰아세운 이소동은 한전측이 이판정에 승복, 관중들의 박수를 받아가며 「게임」을 해 겨우 사고를 면했다.
○…이날의 관경을 본「팬」들은 「핸들링」이 너무도 뚜렷했는데 주심과 선심이 다같이 못봤다는 것은 말도 안되며 또한 한전이 끝내 승복한 것은 비록 25분동안의 항의 끝에 이루어진 것이라 하지만 칭찬받을 일이라고 한마디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