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목표 52억불로 축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상반기중의 수출 부진으로 연간 수출목표 60억「달러」의 달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출배정액을 목표보다 8억「달러」 줄어든 52억「달러」로, 수입액을 당초 목표액 72억달러」 보다 5억「달러」 감소한 67억「달러」로 잡고 수출 감소에 따른 적자증가폭 3억「달러」를 외자도입으로 충당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제복지 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또 수출증대를 위해 연불 수출을 적극 권장키로 하는 한편 연불수출에 따른 업자들의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출지원 금융 금리를 현행 9%에서 7%로 인하하며 융자기간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세워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이 같은 국제수지 조정 방안에 따라 당초 12억5천만「달러」로 예정돼 있던 올해 장기 자본도입 목표를 3억2천6백만「달러」 늘려 15억7천6백만「달러」를 도입할 예정이며 여기에 단기자본 도입액 3억8천1백만「달러」까지 계산하면 올해 도입해야할 외자총액은 19억5천7백만「달러」에 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남덕우 경제기획원 장관은 지난 IECOK(대한경제협의체) 총회에 참석한 기회에 이 같은 우리의 국제수지 사정을 설명하고 올해에만 20억「달러」의 외자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요청했었다.
한편 정부는 연불수출에 대한 금융지원이외에 섬유업계의 수출지원 방안으로 직물류세의 징수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등 세제면의 지원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