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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제헌의원들과 환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종필 총리는 17일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국립극장 2층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정일권 국회의장·민복기 대법원장 등과 함께 이윤영·이인·진환식·곽상훈씨 등 제헌의원들과 환담.
곽상훈 제헌의원 대표는 『많이 연로해지셨다』는 김 총리의 말에 『나도 벌써 80이 넘었다』며 『우리 제헌의원이 처음에는 2백8명이었는데 이젠 74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대답.
곽 대표는 또 『해마다 늘지는 않고 줄기만 한다』며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아마 한사람도 안 남을 것』이라고 했는데 김 총리는 『좋은 지도를 많이 해주시는데 별로 해 드린 것도 없어 죄송하다』고 했다.
송원영 의원(신민)이 옆에 있던 홍성하씨(제헌의원)에게 『대학시절 고대 모의국회 당시 홍 선생께서 심사위원을 맡으셨다』고 하자 김 총리는 『그때가 6·25전이니까 49년쯤이 아니냐』면서 『그때는 여기저기서 그런 활동이 많았다』고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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