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우주악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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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휴스턴우주센터17일AP특전합동】미소 우주선 「아폴로」와 「소유즈」는 예정시간보다 6분 빠른 18일 상오 1시9분(한국시간) 「스페인」 2백24km 상공에서 TV「카메라」로 전세계에 중계되는 가운데 「도킹」에 성공, 합동 우주비행의 절정을 이루었다.
양국 우주인은 「도킹」 3시간 후 「도킹·터널」에서 극적으로 상봉, 악수·포옹·국기를 교환하고 공동 「도킹」장치 및 과학실험을 위한 이틀간의 공동작업에 들어갔다.
두 우주선이 결합한 뒤 「아폴로」선장 「토머스·스태퍼드」는 『결합했다. 우리는 성공했다』고 지상관제탑에 보고했고 「소유즈」 선장 「알렉세이·레오노프」는 「소유즈」와 「아폴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잘 되었다. 「톰」, 아주 훌륭했다』고 「스태퍼드」에게 말했다.
「도킹」직후 「포드」 미국 대통령과 「레오니드·브레즈네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각각 「도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양국 우주인들에게 보냈다.
「도킹」직후 「스태퍼드」는 「소유즈」와 「아폴로」를 연결하는 「도킹·터널」의 문을 열었을 때 고약한 냄새가 「터널」에 가득 차 한때 양국 우주인들을 긴장케 했으나 1시간 뒤 이 고약한 냄새는 가라앉았다. 이 냄새는 「소유즈」와의 공동실험을 위해 「아폴로」에 장치된 우주로에서 나온 것으로 원인이 밝혀졌다.
두 우주선은 현재 모든 계기와 장치가 정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행을 계속중이다. <스케치 3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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