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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봉 공동성명 요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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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①「가봉」 공화국의 「엘·하지·오마르·봉고」 대통령 내외분은 대한민국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초청으로 7월5일부터 8일까지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하였다.
②「가봉」공화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극히 우호적이며 상호이해의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가졌다.
③양국원수는 양국간의 공동 관심사와 국제문제에 관하여 광범한 의견교환을 가졌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최근 정세를 검토하였다.
④국제정세에 관하여 양국원수는 강대국간에 시작된 긴장완화의 정책이 세계평화에 공헌하는 요소가 된다고 보고 이를 환영하였다.
그러나 양측은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려면 모든 식민지역이 완전독립을 이룩하고 인종차별 정책이 근절되며 무지와 빈곤이 추방됨과 동시에 국가간의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 원칙이 확립되고 국제분쟁을 해결함에 있어서 무력사용이 포기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표명하였다.
⑤특히 한반도 사태에 관하여 양국원수는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의 유지가 국제평화에 직결되는 중요한 일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가봉」 공화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입장에 대한 「유엔」에서의 「가봉」정부의 계속적인 지지를 재천명하였다.
⑥「봉고」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 오늘날 대한민국의 전 부문에 걸쳐 조화 있는 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무한한 노력을 경주한데 대하여 치하하였다.
양국원수는 수년 전부터 양국간에 시작된 협력사업이 많은 진척을 보았으므로 이를 정부나 민간 「베이스」 공히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⑦이를 위하여 양국외상은 경제기술협력협정 무역협정 한국·「가봉」혼성위원회 설치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였다.
⑧그 외에도 한국은 현재 「가봉」서 활동중인 의료단의 인원증가와 태권도 사범의 파견을 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가봉」횡단철도』건설에 참여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다. 이를 위하여 「가봉」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에 조사단을 파견키로 합의하였다. 한편 대한민국은 금년 가을 「가봉」 공화국에 통상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
⑨「가봉」공화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각하께서 「가봉」을 공식 방문하도록 초청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이 초청을 기꺼이 수락하고 방문일자는 추후 외교적 경로를 통하여 결정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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