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용품|올해의 경향과 값을 알아본다

7월말이면 어린이들의 방학이 시작되고 강과 바다를 찾는 계절이 온다. 힘겨운 일과를 떠나 푸른 바다에 잠기고 싶은 것은 어린이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심정. 피서용품을 팔고 있는 시장에 들러 올해의 경향과 값등을 알아 보았다.
올해는「퇴폐풍조 일소」등 사회분위기 탓인지「바캉스·붐」이 약간 주춤한 기분이다. 새로나온 상품은 거의 없으나 좀더 세련된 색상이 눈에 뛴다.
올해 들어서 늘어난 것은「진」·면직류를 이용한 「리저트·웨어」. 헐겁고 편리하게 만든「판탈롱·슈트」나 주름치마들은 해변가에서 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입기 좋게 만들어져 있다.

<수영복>
소재는 「스판텍스」와 고무사를 넣어 짠「엘라스텍스」「폴리에스터」·면직의 4가지다. 「스판텍스」와 「엘라스텍스」는 신축성이 좋고 탈수가 잘된다.
각 백화점과 남영「나일론」·「코오롱」상사·유영산업·화창「레이스」등 여성의류「메이커」에서 수영복을 제조, 직매점을 통해 팔고 있는데 「디자인」이 독특한 반면 일반시장 보다는 좀 비싼편이다. 「스판텍스」의 경우 4천5백원∼5천원(여자용), 「엘라스텍스」는 여자용 3천원∼3천5백원, 남자용은 2천원∼2천5백원이다. 「디자인」은「윈피스·스타일」과 「비키니」가 반반정도.
「원피스」는 몸에 꼭맞게 만들면서 등·옆구리등을 깊게 파는 모양이 많이 나왔다. 「비키니」도 「링」이나 끈을 이용한 다양한 「스타일」이 개발되어서 수영복으로 완전히 정착된 느낌이다.
시장에서는 여자용의 경우 「스판텍스」가 3천5백원, 「나일론」이 2천5백원, 「폴리에스터」2천원, 면직은 1천5백원이다. 남자용은 바지모양과 삼각 「팬티」모양이 있는데 「스타일」과 관계 없이 소재에 따라 6백원∼1천4백원정도. 어린이 수영복은 1천원∼1천3백원이다.

<수영모자와 해변모자…>
수영보자는 「비닐」과 고무제품의 2가지다. 고무모자는 수영을 해도 머리에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꽃이 많이 달리고 화려한 것일 수록 비싼데 꽃의 접착이 잘 되어 있는지 살펴야한다. 「비닐」제품 2백원, 고무제품 2천원∼3천원.
해변용 모자는 여러 가지 천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와 있다. 밝은 색이 무난하고 차양이 넓은 것이 쓸모가 있다. 더러워지면 합성세제를 풀어서 빨면 된다.
「저지」로 만든 것이 가장 비싸서 1천5벡원, 「비닐」실로 짠 것이 8백50원, 목수 6백50원, 「진」6백50원, 어린이용은 4백50원정도.

<「비치·가운」과 「샌들」>
「가운」은 대부분「타월」지로 된 것이 물기를 잘 흡수한다. 요즘은「테트론」과 면을 혼방한 「TC」가 새로 개발되었다. 남자용이 4천원∼4천5백원, 여자용은 4천5백원정도.
해변용 「샌들」은 모래에 뒷굽이 빠지지 않게 낮은 것을 고른다. 백화점에서 파는 것은 1천2백원∼2천원. 「케미슈즈」는 8백원∼1천2백원이면 살수 있다.

<「선글라스」와 가방…>
올해는 눈동자가 보일정도의 엷은색 「선글라스」가 애용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빛깔은 갈색과 회색. 「렌즈」의 위쪽은 색이 짙고 아래쪽은 엷은 것이 새로 나와 있다. 독일제 「렌즈」와 국산테로 된 것으로 4천5백원∼7천5백원 정도면 무난하다. 수영복등을 담는 가방은 물에 젖지 않는「비닐」제품을 골라야 한다.
망사로 된 것·투명한「비닐」에 꽃무늬가 놓인 것등 여러가지가 있다. 4백50원∼7백원. 두꺼운「진」으로 된 것은 크기에 따라 8백50원∼1천5백원까지.

<물놀이기구>
가장 흔한 것은「비닐」공(1백70원∼4백원)과 둥근「튜브」(4백원∼1천원).
물에서 타고 놀 수 있을 뿐 아니라 밤에는 요대용품이 되는「에어·매트리스」는 1천6백원∼3천원이다. 오리발 8백원∼1천원, 물안경 3백50원∼4백50원. 집에서 물을 담아 놓고 어린이가 들어가 놀수 있게 된 「베이비·풀」은 5천원∼1만2천원이다.

<화장품>
피부를 곱게 태우고 보호하기 위해서는「올리브」유등 식물성 기름을 준비한다. 「파라솔·크림」은 태양광선을 차단, 피부를 덜 그을게 한다. 「파인·케이크」는 물속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고체「파운데이션」 이밖에 햇볕에 탄 피부를 보호해주는 전신 「마사지」용「샴푸」도 개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