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경찰기자실 부활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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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기자협회는 2일 경찰서 출입기자실 폐쇄조치를 재고, 하루빨리 부활시킬 것을 요망하는 건의문을 박경원 내무부장관에게 냈다.
기협은 건의문에서 『경찰서 기자실은 1920년대 일제치하때부터 존재해 오면서 서민의 애환을 대변하고 오래전부터는 사회부조리 제거에도 선도적 역활을 다해 왔다』고 밝히고 『기자실 존속으로 인한 작은 부조리를 제거한다 하여 더 큰 부조리를 감시하고 고발하는 가장효과적인 기능을 가진 기자실을 폐쇄하는 것은 본말을 전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기협은 『설사 기자실 존속으로 인한 부조리가 있다 하더라도 언론계가 자율해결토록 도와주는 조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정부가 기자실 폐쇄후에도 기자들의 출입을 일반과 같이 허용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명백히 취재의 불만과 위축을 초래하고 취재원마저 봉쇄당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기협은 이 건의에 앞서 문공부장관도 여러차례 방문, 기자실 폐쇄조치 재고를 건의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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