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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신장은 자기개발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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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박정희 대통령 영애 근혜양은 26일하오 영남대 여학생회가 마련한 초청간담회에 참석, 약 1시간10분동안 여학생들과 대화를 가졌다.
영남대 가정대학 여학생 3백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근혜양은 『대통령을 아버지로서 존경할 점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 과정에서 반대와 어려움이 있어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신념과 소신대로 결단성 있게 추진해나가는 점』이라고 말하고 『한·일 협정과 고속도로 건설, 향토예비군 창설 등이 그 좋은 예』라고 지적했다.
근혜양은 또 여성의 해를 맞아 우리 나라 여성운동의 추진방향과 여성의 사회참여 형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권신장은 여성스스로가 자기개발에 힘쓰고 사회활동보다는 가정을 지키고 2세를 키워나가는 간접적인 사회활동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이것이 가정과 사회를 화목하게 하는 지름길로 생각한다』고 했다.
근혜양은 『청와대생활은 일반인들의 가정생활과 다름이 없고 단지 공식행사가 잦다는 것 뿐』이라면서 『서울의 일부여자대학 주변에 서점이 아닌 양장점이 즐비한 것은 시정되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근혜양은 간담회가 끝난 후 현미(현미)의 영양가에 대해 학생들에게 약 5분간 특강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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