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층 파괴…생물도 소사

기상 무기의 가공할 위협에 대한 연소 공산당 중앙위 기관지 「소시얼리스트·인더스트리」의 최근 경고로 인류는 새로운 공포에 떨게 됐다. 기상 무기는 수소 폭탄의 폭발력과 파괴력을 훨씬 능가한다는 것이다.
1946년 「빈센트·샤퍼」와 「어빙·랑무어」양인이 구름에 옥화은을 뿌려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을 때 인류는 그동안 시달림을 받던 한발에서 해방되리라는 기대에 찼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이러한 기상 조작은 상대국에 치명상을 입히는 한발이나 홍수를 일으키는 무기로 개발되고 있다.
기상 조작으로 보통 구름이 내리는 비의 30배까지 강우량을 증가시킬 수 있고 태풍과 해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강력한 산성우도 내리게 할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기상 조작은 실제로 월남 전쟁에서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60년대 종반 미CIA는 소위 호지명 통로에 홍수가 나도록 기상 조작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기상 조작은 홍수·한발·해일·태풍 등이지만 대기권의 「오존」층 파괴로 태양의 강력한 자외선을 그대로 지상에 통과시켜 그 지역의 모든 생물들을 태워버리는 연구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만약 기상 조작이 다른 무기처럼 실전에 사용된다면 그 파괴력이 핵무기를 훨씬 능가하기도 하지만 생물의 환경을 바꾸어버리는 가장 잔인한 무기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문제는 심각하다.
인류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의 진의가 도리어 인류를 파멸시키는 무기로 변하는 또 하나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