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두 곳에 대규모 백화점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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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먼·리브」의 물결을 타고 서울 명동 한복판에 여성 전용 백화점이 세워지고 있다.
음악가 가족으로 유명한 정명화·경화양의 부친 정준채씨가 명동 예술 극장 옆 구「시라노」 백화점 자리에 짓고 있는 「미즈」 백화점이 그것.
지난 4월1일 착공, 오는 10월말 개관 예정인 이 백화점은 대지 3백 평에 지하 3층·지상 10층 연건평 2천5백평 (매장) 규모로 투자액만 20억원.
지하 3층과 지상 7층까지는 매장으로, 8층 이상은 사무실로 쓸 예정인데 직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일부는 임대도 한다.
올해가 마침 「여성의 해」인데다 이름도 여성 운동을 상징하는 「미즈」 선택, 여권의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
교통 「센터」를 인수한 대우 「그룹」도 교통 「센터」「빌딩」 1층부터 3층까지를 백화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올해 백화점가는 다소 물결이 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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