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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주재 한국외교관들에 북괴첩자 테러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파리12일합동】프랑스의 시사주간지 「발뢰르·악튀엘」은 최근호에서 유럽의 수도들은 한국외교관들에게 검은9월단식의 습격을 하는 북괴특공대 첩자들의 활동무대가 되었으며 서방정보기관들은 북괴가 곧 더 치열한 폭력행동을 시작하지 않을까 염려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지난5월 사우디아라비아주재 한국대사인 윤경도씨가 북예멘에서 공항으로 가던 중 북괴측 사람으로부터 살해위협을 받았던 사건을 들고 이 사건은 심리적 교란을 전문으로 하는 북괴간첩 파괴공작망의 책임자인 김중린이 지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북괴첩자들이 자카르타에서 한 한국실업인을 납치하려 했으며 몇개월 후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서 한국의 한 고위외교관이 탄 차에 그들의 차를 고의적으로 충돌시키려했던 사건 등을 상기시켰다.
이 잡지는 또 지난4월 브카레스티에서 북괴의 첩자들이 미 대사관 리무진을 납치하려다 실패했고 그후 벨기에 대사인 아드리아네세씨를 납치하려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북괴 정치국 2인자의 관할하에 있는 김중린의 첩보기관이 작년 8월15일에 있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음모에도 관련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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