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광기록판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제2회 아주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있는 서울운동장 메인·스타디움의 북쪽 스탠드 위에 설치된 대형전광 육상기록판은 각국스타들 못지 않게 관중들의 시선과 흥미를 끌고있다.
지난5월 삼익전자가 맡아 3천5백만원을 들여 만든 이 전광판은 각 종목 경기가 끝나면 곧 그 순위와 기록이 나타나고 트랙경기의 경우엔 선두주자의 러닝·타임이 동시에 기록된다.
그러나 한국최초의 이 시설은 아직 운용의 묘를 기하지 못해 순위와 기록게시가 경기종료 후 5∼10분씩이나 걸려 관중들이 불만. 이것은 심판과 기록원들이 전적을 정리하여 전광판 조정석으로 넘겨주는데 시간을 끌기 때문.
원래 이 전광판은 출발 피스톨과 골·인 지점의 적외선 제어장치와 연결, 선두주자의 골·인과 동시에 가장 정확한 기록을 보여주는 성능을 갖고있으나 현재는 수동으로만 계시, 공식기록과는 다소의 차이를 내고있다. 이 전광판은 기존의 보드에 그대로 시설했기 때문에 3위까지의 국가별순위와 기록만 보여주는데 선수이름과 8명의 주자 전부를 나타내려면 현재보다 약 5배 크기로 만들어야하는데 이 경우 비용이 2억여원은 든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