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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덜어 먹기 운동 벌인 전남 … 쓰레기·식중독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펼치는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이 음식물 쓰레기 감소, 식중독 발생 예방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관광객이 많이 유입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음식점의 식중독 발생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2011년 12건 100명이었던 것이 2012년에 5건 99명, 2013년 7건 63명을 기록해 2011년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또 도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1일 평균)이 2011년 401t에서 2012년 399t, 2013년 374t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006년부터 ‘남도좋은식단으로 음식문화를 위생적으로 바꾸자’는 실천운동을 추진해 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하다며 참여를 꺼리던 음식점과 손님들이 시행해 보니 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음식물 낭비 등을 줄일 수 있다며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문화 개선 운동은 박준영 전남지사가 2006년 “비위생은 한식의 세계화나 관광객 유치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한식이 신세대에도 외면당하게 만들 수 있다”며 제안해 시작됐다. 요리·반찬에 여러 사람의 입에 들어갔던 수저가 들락거리는 비위생을 개선하자는 것이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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