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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명보험」의 가공할 기업지배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최근 들어 생명보험이 급격히 느는 것은 각국의 공통적인 현상으로서 이에 따라 생명보험회사가 가공스런 기업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생명보험」의 경우 보유계약고 31조「엥」에 총 자산 2조1천만「엥」, 내외근무원 7만 명의 초「매머드」급이다. 우리 나라 6개 생명보험회사의 총 계약고가 지난 4월 겨우 1조원을 돌파했다는 사실과 비교할 때 일본 생보 한 회사의 규모가 얼마만한 정도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일본생명의 보유계약고 31조「엥」은 일본의 한해 예산 20조「엥」의 1.5배에 달한다. 일본생명의 보유계약고가 엄청남에 따라 자산운용도 작은 일이 아닌데 일본 보험업법 시행규칙엔 주식소유 30%,부동산 20%, 사채 10%, 개인대부 10%이내 등으로 운용하게 되어있다.
이에 따라 일본생명도 2조1천억「엥」의 자산을 융자 66%, 유가증권 21%, 부동산 7.8%,현금1.1% 등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융자와 유가증권소유를 통한 기업지배력은 막강한 것이어서 일본생명은 직계 20개 사, 자회사 4개 사 도합 24개 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생명이 대주주인 기업들도 많아 주식지분 1위인 회사가 49개 사, 2위인 회사가 59개 사, 3위인 회사가 70개 사에 이르고 있다.
생명보험의 신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상이어서「일본생명」 기업지배력은 계속 강화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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