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적화면 현해탄에 땅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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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일권 국회의장 일행은 20일 저녁 주일대사관이 베푼 「리셉션」에서 「시이나」자민당부총재·「후나다」전 중의원의장·「가스가」민사당 위원장 등 40여명의 일본 여야의원들과 접촉.
「가나야마」 「우시로꾸」등 전 주한대사가 참석한 이날 「파티」에선 19일에 졸도, 중태인「사또」전 수상에 관한 얘기가 화제여서 정 의장은 『「사또」씨가 수상으로 재임한 거의 같은 기간 총리직에 있었다』며 교분을 두텁게 했던 일들을 회상.
이에 앞서 「시이나」자민당부총재는 그를 방문한 한국의원단에게 『북괴가 판 땅굴영화를 직접보고 깜짝 놀랐다』며 『한국이 적화되면 공산주의자들은 현해탄에까지 땅굴을 파 일본에 쳐들어올지 모른다』고 한국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경=조남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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