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적 태세 재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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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 5일 동양】월남 몰락 후 미국은 『주한 미군을 포함한 세계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태세 재검토를 개시했다』고 5일 「뉴요크·타임스」지가 크게 보도했다.
유명한 군사 평론가 「드루·미들턴」씨 집필의 기사를 통해 「타임스」지는 이 같은 재검토와 관련된 공식 토론의 초점이 『미군 4만2천명이 주둔하는 대한 군사 공약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타임스」지는 일부 정객들이 미군 배치 상의 변경이 시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 관리들은 월남 붕괴로 이미 충격을 받은 한국에는 어떤 변경도 중대한 심리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도는 미 국방성 관리들의 말을 인용, 군사적 재검토는 서태평양과 「유럽」 지역에서의 미국의 정치적 공약들 자체보다는 미국의 조약상의 공약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미군 부대 배치 문제 검토에 치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메르」 및 월남 몰락 후 맹방들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공약 총 수는 북대서양조약으로부터 한·미 상호 방위 조약에 이르기까지 4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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