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우에 보낸 닉슨 서신 비서가 서명 대행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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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의 저명한 필적 감식자인 「찰즈·해밀턴」씨는 2일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파리」 월남 평화 협정에 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을 때 「구엔·반·티우」 월남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 2편에 직접 서명하지 않았으며 아마도 「닉슨」씨의 비서였던 「로즈마리·우드」 여사가 이 서한에 「닉슨」씨를 대신하여 「사인」한 것 같다고 2일 말했다.
서명의 필적 감식 권위자인 「해밀턴」씨는 「닉슨」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각종 서류에 「리처드」(RICHARD)를 쓰면서는 두번째 R을, 그리고 「닉슨」(NIXON)을 쓰면서는 O를 빼고 서명했으나 「티우」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의 서명에는 R과 O가 들어 있었다고 말하고 이는 63년부터 72년까지 「닉슨」씨의 이름으로 통상적인 서신과 사진에 쓰여진 서명과 똑같다고 주장, 이는 적어도 10년 동안 「닉슨」씨의 서명을 담당해 온 「우드」 비서의 필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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