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민 9명 중 1명 순소득 1억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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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고금도에서 15만㎡ 김 양식장을 운영하는 윤기제(56)씨. 지난해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1억1000만원을 순수입으로 벌어들였다. 김을 적절한 시간 동안 물 밖으로 노출시켜 키운 덕에 “향미가 뛰어나다”는 판정을 받아 일반 김보다 비싸게 판 덕이다. 전남 지역 어민 2만1498가구 중 윤씨처럼 지난해 순소득 1억원 이상을 거둔 경우가 2275가구(1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략 9가구 중 1곳꼴이다. 전남도가 최근 어민 소득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순소득 5억원이 넘는 가구가 178곳에 달했다. 3억~5억원도 207가구였다. 고소득자 중에는 전복· 굴 같은 패류 양식자가 가장 많았다. 1억원 이상 2275가구 중 750 가구(33%)였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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