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성 청소부에게서 정보 얻은 모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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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일본의「상께이」및「도오꾜」신문의「아시아」방위선관계보드는 21일 워싱턴의 한국·일본신문기자단의 웃음거리 화제가 됐다.
한국특파원들과 일본특파원 거의 다가 본사로부터 전화로「상깨이」와「도오꼬」신문보도 내용을 참고로 연락 받았다.
일본의 3대신문의 한 특파원은 그러나 본사의 이야기는 참고로 알 고나 있으라는 것이지 그런 보도를 추측하라는 의미는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한 정보관리는 이 보도를 아침 일찍 전해 듣고는 진지한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그것은 또 하나의「애치슨」선언이군』하고 농담으로 응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 기사를 쓴「상께이」와「도오꾜」신문특파원은 국무성으로부터 『함께 그 문제를 갖고 토론을 하자』는 불평의 전화를 받았다 한다.
이 기사를 보도한 모 지의 기자는『나는「소스」를 밝힌 바도 없고 언제 그렇게 된다는 시간표를 명시한 바도 없다. 기자가 억측기사를 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이보다 앞서 만난 같은 모 지의 특파원 한 사람은『그것은 내가 쓰지 않았다』고 해명할 정도였다.
그 보도의「소스」가 국무성관리라는 말을 전해들은 어떤 소식통은『아마도 국무성의 청소부들한데서 그런 정보를 얻은 모양이지』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동경=박동순 특파원】이 기사는「상께이」·「도오꾜」신문 외에 공동통신이 보도했으나 다른 일본신문들은 완전히 묵살했다.
3사 관계자들에 의하면 그 동안 미국정부안의 모 인사와 만날 것을 추진해 오다 이번에 만나「오프·더·레코드」로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인사는 국방성 쪽인지 국무성 쪽인지도 불분명하며 과장급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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