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대결전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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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18일AP합동】지난 3월 춘계대공세개시이래 월남전역의 3분의2를 석권하고 월남수도권을 위협하고 있은 월맹군은 18일 중부해안지대의 척후의 정부군 거점인 「빈투안」성도 「판티에트」시를 함락시켰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미국정보소식통들은 최소한 월맹군 10개 사단이 「사이공」과 「사이공」주변 11개 성을 포함하고 있는 제3군관구지역에 투입되고 있으며 수도「사이공」에 대한 총공세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월남군소식통들은 「사이공」동방 1백60km의 「판티에트」시의 북부정부군저항선이 월맹군의 치열한 공격을 받은 후 「판티에트」의 군사령부와 외부와의 무선연락이 두절되었다고 전했다. 「판티에트」시는 2일전 공산군에 함락된 또 다른 정부군의 해안거점 「판랑」시의 서남만에 위치하고 있다.
공산군의 중부해안소탕작전은 「사이공」공략을 이룬 전초전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군사분석가들은 「사이공」에 대한 결전이 임박했다고 믿고 있다.
「베트콩」은 「사이공」서남쪽 32km의 징병「센터」와 「사이공」서쪽의 「푸람」국제통신 「센터」 및 「사이공」서남쪽 8km의 2개 마을 등 「사이공」주변지역에 대해 수도권방위력을 시험하기 위한 소규모전초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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