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누크」와 「키우·삼판」을 제외한 캄보디아 신 정권의 실력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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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프놈펜」에 들어설 「캄보디아」왕국 민족연합정부의 각료들의 면모는 다음과 같다.
국가원수 「노로돔·시아누크」공과 수상서리 「키우·삼판」은 이미 소개되었으므로 이에서 제외한다.
▲내상 「후·유온」(47)=망명정권의 내무와 농촌개혁 그리고 협동조합장을 겸했던 그는 1967년 「시아누크」공과 결별하기 전에 좌익인사로 알려졌었으며 지금은 「크메르」공산당의 친 중공파에 속하는 열렬한 공산주의자이고 주요 당리론가다.
그는 앞으로 친미적인 「론·놀」 대통령정권의 반역자들을 추적, 체포 처형하는 유혈 보복극의 총 감독이 될 것 같다.
▲정보선전상 「후·님」(47)=「후·님」은 법학 및 정치학박사로서 국내외 선전을 맡은 망명정권의 정보선전상으로 활약했다.
「크메르」내전이 70년 발발된 이래 그는 「크메르」서북부 태국 접경지대에서 군사작전을 총 지휘해왔고 친 중공적인 공산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밀사 「이엥·사리」(45)=「크메르」 신 정부요인들 중 가장 수수께끼의 인물이 「이엥·사리」다. 「크메르」 공산당원인 그는 일개 차관직함을 가지고 1971년이래 「크메르」 반군과 월맹, 그리고 중공간의 연락책 노릇을 해왔다.
북경 망명중인 「시아누크」공 자신이 「이엥·사리」 특사의 통역노릇을 맡아 주었으며 밀사로 북경에 체류하는 동안 「시아누크」공을 「이엥·사리」가 가끔 윽박지르기도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주 월맹대사 「시엥·안」=「크메르」 수뇌부의 월맹파 대 중공파 압력에서 월맹파를 이끌게 될 전 「베트민」출신의 「시엥·안」은 망명정권의 주 월맹대사를 맡았었다. 그는 「하노이」에서 훈련받은 「크메르」인들을 반군 속에 고립시킨 주동 인물이었다.
그도 다른 망명정권 수뇌들처럼 일찍이 「시아누크」공과 반목했었으며 1960년도에는 그가 「프놈펜」신문에 낸 친공적인 성명서 때문에 「시아누크」공에 의해 투옥 당했었다.
▲반군 참모총장 「살라드·사르」=한때 「시아누크」공의 자녀들에게 공부를 가르친 가정교사였던 「살라드·사르」는 전투중반 군을 총 지휘한 군사지도자로 활약했다.
그는 1954년 불영 「인도차이나」전쟁이 끝난 뒤 월맹군의 훈련을 받았으며 그의 공식직함은 반군참모총장이다.
그는 또 「크메르」공산당서기장이며 「시엥·안」대사와 함께 친 월맹파인 것으로 알려졌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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