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특별수사부 이종남 부장검사는 16일 서울시경수사과소속 경찰관4명이 사건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사건을 묵살한 사실을 밝혀내고 전 서울시경수사과경제계 김윤제 경위(47·금년 초 청량리경찰서 외사 계장으로 전출), 정명찬 경사(41), 김석률 경장(46), 김창만 경장(48)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한국수출석재생산업조합이 농협에서 5천여만원의 수출지원자금을 융자받은 사실을 알고 농협에 상납관계를 수사한다고 조합간부 3명을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그랜드·호텔」로 연행, 혐의가 없음이 밝혀지자 조합간부들로부터 80만원을 받고 피의자 심문조서, 참고인 조서 등 수사관계서류를 모두 찢어버린 뒤 이들을 풀어주었다는 것이다.
농협대출관련 상납 수사한다고 연행 돈주자 사건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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