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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견인차를 받았을 때…'사진 한 장 찍으면 될 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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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서소문로에서 발생한 경미한 교통사고로 인해 출근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소문고가를 지나 시청방향으로 앞서가던 견인차와 뒤에서 차로를 변경하려던 택시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잇따르던 출근길 차량들은 사고 운전자들이 차량을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지않자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기도했다.

운전자들의 실랑이가 이어지자 승객도 택시에서 내렸다.

사고 운전자들은 10여분간의 긴 실랑이를 벌이고나서야 차량을 옮겼다.

서울남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계 김재훈(43)경사는 이러한 교통문화에 대해 “많은 운전자들이 경미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며 말싸움을 한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이어 “사고차량 운전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피해자라고 여긴다”며 “그래서 차를 이동시키는 것이 현장을 파악할 때 손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현장을 사진만 찍어놓으면 보험처리과정에서 손해가 없다.

김 경사는 “특히 요즘은 차량마다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어 사고의 잘잘못은 정확하게 가려진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동영상 제보는 sa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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