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운영 향해 발돋움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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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소장 김두홍)는 지난달 25일 완전자립운영을 위한 제1차 5개년 계획(76∼80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김 소장이 밝힌 이 계획의 골자는 첫째 정보「서비스·패턴」의 정립, 둘째 대규모 「데이터·뱅크」의 설치·운영, 셋째 장비·자료·인원 확충과 청사 증축 등이다.
제1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80년도에는 예산상 자립도를 50% 선으로 잡고 있다. 현재는 20% 정도. 그러나 88년도에는 1백 % 완전자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
현재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의 정보「서비스」는 문헌속보와 특허속보를 제작, 배포하는데 그치고 있다.
76년부터는 직접 산업일선에 나가 필요한 정보를 파악, 그 요구에 맞는 정보를 제작, 배포할 것이며 현장의 문제점을 발견, 그 해결을 위한 조언과 상담에도 응하는 적극적인 「서비스」방식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정보산업의 생명인 자료 확충을 위해 지금 입수 중인 2종의 「데이터·베이스」(자기 「테이프」)를 8종으로 늘려 과학기술상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며 국내정보 및 일본 정보를 축적·검색할 수 있는 「센터」 자체의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겠다고 김 소장은 밝혔다.
이를 위해 금년과 내년에 걸쳐 한글·한자 정보처리「시스템」을 도입, 자체 「데이터· 베이스」 구성에도 활용한다는 것.
또 앞으로 수년간은 한국과학기술연구소의 「컴퓨터」를 이용할 것이나 그 사용료가 임대료보다 많아질 때에는 대형「컴퓨터」의 도입도 계획 중이다.
이밖에 늘어나는 업무량과 자료를 처리하기 위해 현 인원 1백 45명을 80년까지는 3백 10명으로, 건물(1,548평)도 2배의 크기로 증축할 계획으로 있다.
이와 같은 제1차 5개년 계획에는 45억 6천만 원이 소요되는 데 이 중 36억 8천만 원은 국고지원으로, 8억 8천만 원은 자체 수입금으로 충당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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