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정부 정책 주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파이잘」「사우디아라비아」왕 서거로 자원 확보 및 대 중동 외교에 큰 차질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 새로운 대비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무부 관계자는 『「파이잘」왕이 「아랍」권에 미치고 있던 영향력을 감안할 때 그의 서거로 장차 「아랍」권 안에서 강경파가 발언권을 갖게 돼 한국에 불리한 형세가 조성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소식통은 「할리드」 신왕은 심장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으며 오히려 제2부수상 겸 내상을 역임한 「파드」 황태자가 사실상의 실력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그러나 「파드」 황태자의 성분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새로운 「사우디아라비아」의 권력 구조에 대한 성격 판단은 시기 상조나 친 서방·친한 자세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나 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급진 세력 및 예상되는 개각 성격에 따라 이 같은 자세에 변화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부는 26일 거행하는 국왕 장례식에 조문 사절을 사양한다는 통고를 받아 사절 파견은 없으며 신왕의 국왕 즉위식에는 경축 사절 파견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