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교수·학생복 교전연세인 귀추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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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세대 당국은 20일『석방교수 및 학생의 구제 결경은 전체 교수와 8천 학생의 의지를 집약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제, 『문교당국과 학교측의 극한 상황이 타결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전체학생과 교수는 합심하여 면학분위기 조성과 학원평화에 힘쓰는 한편 귀추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교부의 박 총장과 두 석방 교수의 해직· 휴직요구에 관해 학교당국의 공식견해를 동교 양인응 기획실장을 통해 이같이 밝힌 연세대는 ▲이번 사태는 연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대처하고 있다 ▲각 대학별 교수회의· 학생지도위원회·서클지도 교수협의회 등을 수시로 소집, 학생들이 흥분하지 않도록 지성인답게 이성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재판사무처(처장 김상용)는 20일 지방에 거주하는 이사 4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내주 초에 이사회(이사장 이천환·대한성공회서울교구주교)를 소집,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천환 재단이사장은『문교 당국과의 극한 상황을 피하고 사태의 순리적이며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좀더 시간을 갖고 대책을 신중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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