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지하 터널 또 하나 발견-유엔사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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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부 전선=조동국 기자】주한 「유엔」 군사령부는 19일 중부 전선 철원 동북방 약 13㎞지점인 한국군 사단 지역 지하 50m에서 폭 2m, 높이 2m의 인공 「터널」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한국군에서 확인된 전체의 길이는 3·5㎞).
「우드사이드」「유엔」군사 대변인은 이날 하오「터널」 발굴 공사 현장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 땅굴은 작년 11월 중서부에서 발견된 「터널」로부터 동북방 47㎞ 지점인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하고 있다고 지적, 북한측이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구축했음이 명백하므로 20일에 열리는 제3백61차 군사 정전 위원회에서 이를 강력히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우드사이드」 대변인은 화강암층에 구축된 이 땅굴이 인공 구조물이라는 사실을 여러 가지 정보와 시추 작업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시추 작업 중 「터널」까지의 암벽과 「터널」의 규모 및 특징 등을 특수 「카메라」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증거물로 공개했다.
「우드사이드」 대변인은 『이밖에도 여러개의 「터널」이 북한에 의해 구축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불법적인 이 「터널」을 무력화시키고 보다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우리측은 지난 3월1일부터 차단 동굴 (인터셉트·터널)을 군사 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 안에서 구축, 이미 약 80m까지 굴진 했다고 밝혔다. <관계 기사 6·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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