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한국타이어 '타이어개발'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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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합성고무 공급업체인 독일 랑세스와 한국타이어가 손잡고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나선다.

랑세스는 27일 한국타이어와 고성능 타이어 개발을 위한 기술제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타이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기능성 합성 고무 원료 개발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됐다.

요아킴 랑세스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 사업부 총괄 박사는 "이번 기술 제휴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주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부문장은 "고성능 타이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리딩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모델인 뉴S클래스를 비롯한 독일의 3대 명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랑세스는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전세계 31개국 1만7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2년 기준 매출은 약 91억 유로(약 12조7400억원)에 달한다. 랑세스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이어 원료 공장을 세우고 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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