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 공산군-비라 살포 등 심리전 병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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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놈펜 5일 UPI·AP종합】악화 일로의 「프놈펜」사태와 관련. 월남과 태국관리들이「프놈펜」주재 대사관의 비상 철수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크메르」공산군은4일 포젠통 공항부근의 정부군 진지 1개소를 또다시 함락했다.
또 인근의 다른 1개 진지를 위협하기 시작함으로써 「크메르」유일의 생명선인 「포첸통」공항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군 소식통들이 4일 말했다.
「포첸통」공항에서 4·8㎞ 떨어진 정부군 진지 「포네아트소말리」를 포위한 약 4천명의 공산군은 치열한 포격 끝에 4일 일찍 이기지를 함락한데 이어 「포젠통」공항과 공산군 중간에 있는 유일한 정부 진지인 「프레이푸오치」마저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 진지는 3주 이상 반란군의 포위 하에 있다.
공산반군들은 이와 때를 같이해 「룬·놀」대통령의 「크메르」정부에 반기를 들고 「크메르·루지」군에 가담할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하는 전단을 「프놈펜」시내에 살포하고 시민들은 반군에 가담치 않을 경우 『앞으로 수백 발의 「로키트」포탄이 계속 날아들 지역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라도 피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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