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중인 무장선 북괴, 남파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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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괴는 지난 15일의 동해안 무장 간첩선 격침사건에 대해『표류중인 순찰선에 대해 적대적인 도발』이라고 주장, 『납치해 간 승무원들을 즉시 돌려보내라』고 생떼를 부렸다고 17일 내외 통신이 보도했다.
16일 북괴 중앙통신은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하면서『이 배는 동해안 청진 통검대 소속 순찰선 제315호로서 이날 항로를 잃고 군사 분계선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었다』고 발표, 이 선박이 무장한 북괴 선박임을 시인했다.
또한 이 성명은 이제까지의 해상사건에 관한 성명과는 달리 소위 표류 중이던 위치를 날조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북방 한계선 남방 10「마일」까지 침투하여 간첩 임무를 수행하려 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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