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구시 서구관내 5개 투표소의 무더기표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국민투표사범 전담반(반장 조용락 부장검사)은 17일 서구원대3가 제1투표소 종사원 성문영씨(39·원대3가 동직원), 비산 제10투표소 참관인 길준업씨(43·서구 비산동4212통2반장), 원대1가동장 박노숙씨(48), 원대1가야경원 최춘배씨(49) 등 4명을 국민투표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서구성당제2투표소 위원장 김윤석씨(52), 비산동 제10투표소부위원장 김규권씨(53)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성씨는 투표전날인 11일 밤 투표용지 93장을 훔쳐내 12일 하오 동직원들의 눈을 피해 투표함에 넣었으며 길씨는 김규권씨에게서 투표용지 30장을 받아 화장실에서 찬성란에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었다는 것. 또 야경원 최씨는 동장 박씨로부터 투표용지 20장을 받아 무더기투표를 했으며 성당동제2투표소의 무더기표 29장은 위원장 김윤석씨 자신이 기표, 투표함에 넣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