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게임」의 접전 끝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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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캘커타=외신종합】한국은 10일 제33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공과 「풀·게임」의 접전 끝에 3-2로 분패, 2연패의 꿈이 무산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주전 이에리사와 정현숙을 변함없이 기용, 한국선수에 약한 세계「챔피언」호옥난을 빼고 비장의 무기로 임 전한 중공에 맞섰으나 첫 단식에서 세계2위 이에리사가 세계 4위 장립에 2-0으로 패퇴하고 세계8위 정현숙 마저 중공의 복병 갈신애에게 2-1로 역전패, 기선을 제압 당했다. 한국은 열화 같은 추격을 벌여 세 번째 복식경기에서 이·정조가 호옥난·갈신애 조를 2-0으로 완파하고 이어 정현숙이 장립을 2-0으로 꺾어 「게임·스코어」 2-2 「타이」를 이룸으로써 땀을 쥐게 하는 「시소」를 벌였다. 그러나 패권을 결정하는 최후의 결전에서 이에리사는 중공의 신인 갈신애를 맞아 처음부터 고전, 한 번도「리드」를 잡지 못하고 2-0으로 굴복, 우승의 영예를 중공에 넘겨줬다.
중공은 여자단체전의 우승에 이어 남자단체전에서도「유고」를 5-3으로 꺾어 65년 이후 10년만에 남녀 부의 패권을 모두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한국남자「팀」은 9,10위 결정전에서 「프랑스」에 5-2로 져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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