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중공과 패권다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캘커타=외신종합】한국여자탁구「팀」은 제33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 「헝가리」를 3-0으로 물리친 중공과 패권을 다투게 되었다. 한국「팀」은 9일 예선「리그」마지막 경기에서「헝가리」를 3-0으로 격파, 7전 전승으로 A조 수위를 차지하여 결승「토너먼트」에 오르고 이어 벌어진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도 역시 3-0으로 완승, 2연패의 문턱에 올라섰다.
한국「팀」은 지난 8일 벌어진 예선「리그」사흘째 경기에서도 강호「체코」와 소련에 3-0으로 낙승, 준결승전인 대일 전까지의 8연 전에서 단 한「게임」도 잃지 않고 모조리 3-0승을 기록했다.
9일의 준결승에서 한국의「호프」이에리사와 정현숙은 승승장구의 여세를 휘몰아 단·복식에서 맹활약, 강호 일본을 일방적으로 물리쳤다.
이날 한국의 주장 정현숙은 일본의 노장「오오세끼」를 21-13, 21-16으로 일축, 기선을 제압하자 이에리사도「요꼬다」를 21-18, 21-6으로 눌러 2단식을 석권하고 이어 복식에서도 이·정조가 대관·「에다노」조를 21-9, 21-16으로 깨끗이 꺾어 3-0「스트레이트」로 승부를 가렸다.
한편 한국남자「팀」은 예선A조에서 3승4패를 기록, 예선5위를 차지하여 9∼12 결정전으로 떨어졌는데 첫「게임」에서「루마니아」를 5-2로 꺾어 1승을 올렸다.
한국과 패권을 다툴 중공여자「팀」도 B조예선「리그」에서 7전 전승, 준결승에서 A조2위인「헝가리」를 3-0으로 완파했다.
남자단체전에서는 중공과「유고」가 준결승에서「스웨덴」과「체코」를 각각 누르고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