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에 어린이 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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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 상오8시 서울 도봉구 중계동 불암산 중턱 정암사 서쪽 1백m지점 솔밭에서 8∼9세 가량의 남자어린이 시체가 완전히 부패돼 있는 것을 등산하던 서울간호상업전수학교 양재역군(20·도봉구상계3동107)이 발견, 7일 상오11시 서울태릉경찰서에 신고됐다.
시체를 검안한 의사 정진국씨(41·도봉구 상계3동101의29 정진국 의원)는 이 어린이가 약3개월 전에 죽은 것으로 추정했으나 사인은 시체가 너무 썩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어린이는 양말을 신고 검정 색「저지」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시체 옆 3m부근에는 꽃무늬 고무신, 밤색「체크」무늬「코트」, 흰 바탕에 청색줄무늬인「잠바」와 청색 벙어리장갑 한 짝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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