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신용카드 결제 거부,"카드 결제 가능한 곳 25.3%에 불과…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중앙일보 포토 DB]

‘등록금 신용카드 결제 거부’.

국내 대학 4곳 중 3곳은 대학등록금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학 431곳(대학알리미 기준) 중 신한·삼성·KB국민·현대카드 등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카드로 등록금 결제가 가능한 곳은 109곳(25.3%)에 불과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2개 카드사를 통한 등록금 카드 납부가 가능하며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1개 카드사를 통해서만 등록금을 낼 수 있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아 아예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카드로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는 대학에서는 개별 카드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무이자할부 제도를 이용해 한 번에 목돈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으나 카드 수납이 불가능한 학교에서는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다.

한 대학 관계자는 “카드 수납을 하게 되면 수수료 때문에 학생들에게 부과되는 등록금이 더 커질 우려도 있다”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등록금 분납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록금 신용카드 결제 거부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등록금 신용카드 결제 거부, 매번 불편하다”,“등록금 신용카드 결제 거부, 대학생들을 배려하지 않는 대학교”,“등록금 신용카드 결제 거부, 등록금이 작은 돈도 아닌데”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