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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외교위장「스파크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윌리엄·풀브라이트」의「바통」을 이어받아 미 상원외교위원장직을 맡게 된「존·스파크먼」의원(민)은 지나치게 친정부적이란 진보파로부터의 불만이 없지 않지만 의회나 행정부쪽에 적이 없고 중용의 덕과 지성을 겸비한 인물로 호평을 받는 의회경력 39년의 원로정치인이다.
1936년「헌츠빌」(앨러배마주)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 의회에 첫발을 들여놓은「스마크먼」의원은 하원의원 5선의 경력을 거쳐 46년 이후 72년 선거 때까지 상원의원 5선의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46년 그는 한 상원의원의 임기 중 사망으로 실시된 보궐선거에 출마, 당선됐는데, 하원의원 후보명단에도 올라 있다가 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상·하 양원에 동시 당선된 이색경력을 갖기도 했다.
그는 결국 하원의원 당선을 포기하고 상원에 진출했고 그후 5선 상원의원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52년 정·부통령선거 때는「애들레이·스티븐슨」과의「티키트」로 민주당 부통령후보로 출마했으나 공화당의「아이젠하워」·「닉슨」「팀」에 고배를 들었다.
그는 미정부가 대소·대중공 긴장완화의 훌륭한 길을 닦았다고 믿지만 미·소 전략무기협상이 타결, 좋은 결실을 보고 군비협상이 개시될 때까지는 미국이 강력한 국방예산을 확보해야 된다고 주장해 왔다.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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