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신화 만드는 밀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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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조니·밀러」는 19일 끝난 미국「앨리조나」주의「루슨·오픈· 골프」대회서 25「언더·파」263으로 우승, 8「라운드」를 계속 60대로 기록함으로써「골프」계에 신화를 창조하는 강자로 군림하게 됐다.
그는 이미 작년 초에「빙·클로즈비」「피닉스」「루스」등 대회에서 3연승, 「골프」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35만「달러」돌파의 최고 상금과 함께 74년의 최우수「골퍼」로 지목됐던 터. 한데 올해는 첫 대회인 지난주의「피닉스·오픈」서 68, 61, 67, 64 합계260타(24「언더·파」)로 우승하더니 곧 이어 벌어진 이번주의 「루스·오픈」서는 66, 69, 67, 61의 263타로 연속우승, 신기록을 줄줄이 이어가고 있다. 「피닉스」대회서의 260타는 1955년「마이크·수처크」가「텍서스·오픈」대회에서 세운 257타에 이어 20년만의 대기록, 또한 2위와의 14타 차는 세계「프로·골프」사상 최초이다.
한데 그는「루스」대회서도 각「라운드」를 60대로 끝내 계속 8「라운드」60대였으니 그 정밀하고 힘찬 그의 「플레이」 에는 모두가 놀라고있다.
세계「골프」계는 작년까지 「조니·밀러」를 비롯해「니컬라우스」「트레비논」「허버트·그린」등이 각축을 벌였으나「밀러」가 현재의 상태로 밀고 간다면 다시 파격적인 상금과 함께 신기록의 사태 속에서 그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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