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동양방송기자 「언론자유수호」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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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앙「매스컴」편집국·보도국·출판국 기자일동은 14일 상오 편집국에서 모임을 갖고 언론자유수호 제3선언문을 채택했다.
중앙「매스컴」기자일동은 이 선언문에서 최근의 「동아」에 대한 무더기 광고해약 사태를 전체 언론자유에 대한 도전으로 판단, 단결된 힘으로 이러한 탄압을 배격하기로 결의했다.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 중앙「매스컴」기자일동은 최근 「동아」에 대한 광고해약사태가 비단 언론자유의 침해일 뿐만 아니라 헌법에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양간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탄압은 바로 우리 중앙「매스컴」을 포함한 자유언론 전체에 대한 도전이다.
우리는 광고해약을 한 기업이 이러한 행위가 스스로 기업자유의 묘혈을 파는 자해행위 임을 인식하고 용기와 양식을 발휘해 줄 것을 호소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우리 중앙「매스컴」기자일동은 우리가 이미 채택한 제1, 2 언론자유수호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한다.
-, 우리는 최근의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에 대한 광고해약사태가 전체 언론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전체 언론인과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계속되는 언론탄압에 더 이상 침묵을 강요당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히고 언론에 가해지는 어떠한 부당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사실보도에 충실할 것을 다짐한다.
-, 우리는 전 언론계의 발행인·편집인·기자들이 언론자유수호의 대열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
1975년1월14일 중앙 「매스컴」기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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