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택 잠실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가 서민주택난을 완화키 위해 올해잠실지구에 건축키로 한 시영「아파트」는 주택공사가 영동지구 등에 세운 「아파트」와 같은 규모인 13평형. 이 「아파트」는 철근「콘크리트·라멘」조 5층 건물로 총 건축 동수는 82동이며 3천 가구가 입주할 수 있다.
동당 입주 가구 수는 30가구(28개동)에서 40가구(54개동)이며 3천 가구 중 1천 가구는 임대할 계획이다. 이 서민「아파트」가 세워지는 곳은 서울시가 신시가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잠실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인성동구이동이며 대지 4만2천평을 집단환지, 가구당 14평을 대지면적으로 쓴다.
이 「아파트」는 가구당 온돌방 2개(2평·3평), 거실(3평)·부엌(1평) 각l개, 창고·화장실을 갖춘다.
또 입주자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됐을 때를 고려,2가구를 터 1가구(26평)로 구조를 넓힐 수 있는 합병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색이며 도시「가스」로 취사와 난방을 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었다.
특히 주민생활의 편의를 위해 「아파트」단지 안에 생활필수품「센터」2동을 지어 이곳에 식품가게를 비롯, 싸전·잡화점 등 생필품을 마는 점포 32개를 들이는 한편 목욕탕과 이발소등 위생시설도 갖추게 할 계획이다.
특수건물의 화재취약성에 대비, 각 동별로 옥외소화전 1개씩 총82개의소화전과 각 가구별로 철제 방화문을 갖추었으며 경보시설로 각층에 「버저」1개씩을 달았다.
이밖에도 「아파트」 단지조경을 위해 일반회계에서 1천5백만원을 들여 녹지를 조성하고 8백만원을 들여 어린이놀이터를 만든다.
「아파트」분양금은 가구당 공사비가 2백30만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인플레」를 감안, 2백50만원 선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입주자 부담금은 국민주택(1백10만원) 과시비(60만원) 등 융자금 1백70만원을 뺀 80만원 선으로 추정.
공사비는 건축비 66억6천만원을 비롯, 대지 매입비 8억4천만원·생활필수품·「센터」건립비 l억5천만원 등 총76억5천만원이며 이중 38억2천5백만원을 들여 오는 8월말까지 1차로 1천5백 가구를 준공(지난해 12월 착공)하고 나머지 1천5백 가구는 올 상반기에 착공,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