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트럭에 쓰레기통 날려 카페 '날벼락'

미주중앙

입력

퀸즈 포리스트힐 지역에서 지난 13일 제설작업을 벌이던 뉴욕시 청소국 트럭이 작업 도중 치고 지나간 도로변의 쓰레기통이 인근의 한 카페로 튕겨져 들어가 유리창이 파손되고 시민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1 등 언론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이날 오후 10시55분쯤 오스틴스트릿에서 제설작업을 위해 달리던 중 도로변에 놓여있던 쓰레기통을 쳤다. 이 쓰레기통은 인근에 있던 '엑소카페(Exo cafe)'로 날아 들어갔고 이 충격으로 유리창을 깨지고 창문가에 앉아있던 손님 등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업주는 재산상의 피해로 울상을 짓고 있다.

업주 피터 캠비트시스는 "아직 보험사 측도 조사관을 보내지 않고 있으며 당장 업소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청소국은 '피해 보상은 감사원에 연락하라'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트럭은 또 사고 당시 시속 50마일로 과속을 했다고 언론들이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트럭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으나 얼마 뒤 경찰에 입건됐다. 그러나 해당 운전자는 쓰레기통을 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고 그 쓰레기통이 카페로 날아가 부상자가 발생한 정황도 모르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국은 현재 이 운전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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