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에 부딪친 온산 동 제련소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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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의 풍산금속·금성전선·대한전선 등 3개 사와 「캐나다」의 「노란다」사가 합작, 온산 비철금속 단지에 첫번째로 착공 예정이던 동 제련소가 동 자체의 수요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내외 투자자들간의 사업 계획에 대한 합의가 늦어져 당초 예정보다 지연될 듯.
내자 1백억원과 외자 5천5백만「달러」를 투입, 연산 전기 동 10만t 규모로 내년 말에 완공 예정이나 동이 아연이나 「알루미늄」으로 대체되는 경향이 심해 동의 국제 시세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사업 전망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것.
국내 투자 3사는 그 동안 회사 설립을 마치고 전 농림부장관인 김영준씨를 사장으로 선임, 「노란다」측과 건설 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노란다」측이 제시한 계획이 국내 투자자들 구미에 맞지 않아 김 사장이 직접 「노란다」 본사를 찾아가 우리측 의견을 전달했고 잇달아 작년 말에는 「노란다」 주재원이 철수하는 등 사실상 사업 추진은 공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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