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들 보는 앞에 두 여인 추행 기도|추격 방범원도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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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대 청년 수배>
5일 하오7시45분쯤 서울 도봉구 미아1동542 산 다방 뒷골목에서 20∼23세쯤의 괴한이 귀가 중이던 이성자양(19·도봉구미아2동1269·삼양섬유 포장부 직공)에게 강제 추행하려다 이양이 반항하자 오른쪽 젖가슴 밑을 과도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났다.
범인은 25분 후인 하오8시10분즘 서울 성북구 정능1동 16의22 앞길에서 다시 귀가 중이던 황옥선씨(28·성북구 돈암동 257의44)에게 추행하려다 실패, 황씨의 턱밑을 과도로 찌르고 달아나다 뒤쫓아가던 성북 경찰서 북선 파출소 소속 방범대원 정병화씨(27·성북구 돈암1동19의302) 의 목을 질러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
현장에는 10여명의 행인이 있었으나 아무도 범인을 잡으려하지 않았다.
범인은 20m쯤 달아나다 피 묻은 칼을 길가에 버리고 정능천 쪽으로 사라졌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1백65cm의 키에 얼굴이 둥글고 흰 편이며「초컬릿」색「잠바」에 회색바지를 입고「스포츠」형. 머리를 했으며 호리호리한 편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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