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이 물가 상승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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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쌀·밀가루·소금 등 생활 필수품 가격 상승율이 소득 상승율은 물론, 도매 물가 상승율도 크게 앞질러 정부의 물가 현실화 정책 주름살이 결국 서민 가계에 집중되고 있음을 드러내었다.
6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74년도 주요 품목 가격 동향 조사에 의하면 전체 도매 물가 상승율이 44·6%인데 반해 일반미 75%·찹쌀 51%·밀가루 75%·콩 53%·소금 1백%·고추 1백33%·설탕 1백1%가 올라 결과적으로 생필품 가격 등귀율이 훨씬 앞지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은 집계에 의하면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득은 74년6월말 현재 불과 2·3% 밖에 오르지 않았으며 게다가 전체 소득의 37·5%를 식품 구입에 쓰고 있어서 쌀·밀가루 등의 대폭적인 가격 등귀가 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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