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슬럼프,"경기하기도 전에 나는 금메달…부담스러웠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캡처]

‘이상화 슬럼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여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25)가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이상화는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밴쿠버 올림픽 이후 슬럼프가 왔다.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던 때가 2011년 아시안게임이었다. 경기하기도 전에 나를 금메달로 정해버리더라. 잠도 못 자고 웃고 있는 게 웃는 것이 아니었다”며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한 번 1등을 해보니 2등, 3등은 하기 싫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짝 금메달이라는 평가가 싫어서 4년 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주위의 우려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화는 슬럼프를 극복해낸 방법에 대해서 “슬럼프는 자기 내면에 있는 꾀병이라고 생각한다. 슬럼프를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생각 하냐에 따라 달라진다. 야간훈련까지 하며 노력했더니 미세하게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이상화의 슬럼프 고백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상화 슬럼프 고백, 얼마나 힘들었을까”,“이상화 슬럼프 고백, 금메달 아무나 따는 거 아니네요”,“이상화 슬럼프 고백, 슬럼프 이겨낸 이상화가 자랑스럽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