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리조트 운영하는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은 누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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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벽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현장 사고 대책본부를 찾은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이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울산=뉴스1]

붕괴 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리조트를 운영하는 코오롱그룹의 이웅렬 회장(58)은 18일 오전 0시16분 과천 코오롱 본사로 가서 대책본부를 꾸린 다음 새벽에 경주로 내려갔다.

이 회장은 오전 6시 마우나리조트에서 직접 사죄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학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소중한 분들을 잃게 돼 비통함에 빠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부상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도 사죄드리며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민께 심려 끼친데도 책임을 통감하며, 원인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웅렬 회장은 이날 계속 경주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번 사고의 코오롱 측 대책본부장은 안병덕 ㈜코오롱 대표가 맡았다.

이웅렬 회장은 이원만 창업주의 손자로 아버지인 이동창 명예회장에 이어 1998년에 코오롱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순손실이 838억원에 달했다. 앞서 지난 2012년 1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줄어든 4조427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6% 증가한 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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