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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치를 예고하는 7가지 병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치주병(풍치)은 대부분이 한참 진행된 후라야 자각증상이 오게 된다. 따라서 자각증상이 온 후에 치료를 하려면 희망이 없어 손 쓸 수가 없게 될 때가 대부분이며 치아를 잃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면 빨리 치주병을 발견하는 방법은 없겠는가? 여기에 경고증상 7가지를 소개한다.
①이 닦을 때 잇몸에서 피가 나온다. 이는 잇몸에 염증이 있어서 잇몸 속의 혈관이 확장되고 정맥혈이 충혈 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잇몸 속의 말초순환 장애가 있다는 증거이다.
②악취가 입 속에서 난다. 치주낭이 깊어지고 그 속에 세균과 고름과 음식물 분해산물이 있어서 부패하기 때문이다.
③잇몸이 붓고 연하게 되고 부드럽게 된다. 잇몸 염증으로 치주조직 내에 조직액이 차고 상피가 얇아지며 염증세포들의 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④잇몸을 손으로 누르면 잇몸과 이사이에서 고름이 나온다.
⑤치아 자체가 힘이 없어진다. 치아 주위 조직이 붓고 염증으로 파괴되므로 그 지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⑥잇몸이 치아에서 떨어져서 위축이 된다. 치태나 치석이 잇몸을 계속 압박하고 자극하기 때문이다(치아가 길어진다).
⑦아래 웃 이를 서로 맞닿을 때 변화가 온다. 이것은 치아가 치주염으로 인해서 턱뼈에서 솟아올랐기 때문에 먼저 닿게 되며 과중한 압력을 받게 되며 잇몸은 더 급속한 속도로 파괴가 오게 된다(외상교합이 몇 개 치아에만 오기 때문이다).
이상의 7대 증상을 빨리 알아내고 조기치료를 받으면 풍치를 예방할 수 있으며 귀중한 자연치를 일생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백승호(연세대 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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