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낸 「토마스·만」미망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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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독일작가 「토마스·만」의 미망인 「카차·만」은 최근 『나의 숨은 기억들』이라는 책을 발표해서 독일 문단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차」여사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남편으로서 「토마스·만」의 인간적 면모와 그들의 응접실에 모여들던 인물들에 대한 그 나름의 평가 등이다.
그들의 집을 자주 찾아왔던 극작가 「게르하르트·하우프트만」에 대해서는 『악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나 좀 주제넘은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평.
상대성 원리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에 관해서 「카차」여사는 『더할 나위 없이 선량한 사람』이라고 극찬. 「토마스·만」이 그의 마지막 작품 『「펠릭스·크룰」의 고백』에서 「크룰」박사의 「모델」로 「아인슈타인」을 선택한 것은 큰 실수였다고 남편의 작품을 비평하기도 했다. <독 슈피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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